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(원장 김건상)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서 3만6968명이 응시해 98.69%인 3만6482명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.

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은 총 486명으로 20대 23명, 30대 24명, 40대 61명, 50대 이상 37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. 특히 50대 이상 불합격자 가운데 시험지 답안 기록 등에서 실수를 해 떨어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지난 2008년 도입된 요양보호사는 치매ㆍ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을 말한다.
지난해까지 관련 교육기관에서 일정시간 교육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240시간 교육 이수 후 자격시험(총 2과목 80문항 중 60% 이상)에 합격해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.
국시원 관계자는 "첫 시험이다 보니 난이도를 조절하기 어려웠지만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사람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게 했다"며 "오는 11월에 실시되는 2회 시험에서는 난이도를 높여 합격률을 조금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한편, 제2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은 오는 11월 27일 열리며 10월 25일부터 응시원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.